영어 학습기 뭘 살지 아직 고민이신가요? 오늘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에듀플레이어 EA50과 인비오 PD-9400 두 제품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에듀플레이어 EA50의 특징
에듀플레이어 EA50은 직접 구매한 게 아니라 동생이 선물로 준 제품인데요.
처음에는 집에 DVD플레이어가 하나 더 필요했던 차라 고맙게 받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사용해보니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전원 버튼이 따로 없다.
이 제품은 전원 버튼이 따로 없고 제품에 연결된 전선을 위로 당겼다 놓으면 제품이 켜집니다.
이 부분이 처음에는 그냥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은근 불편했습니다.
전원을 켜려면 한 손은 제품을 잡고 다른 손으로 선을 당겨야 합니다. 그냥 당기면 제품이 딸려가거든요.
차라리 버튼 식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DVD를 CD처럼 바로 들을 수 없다.
인비오 제품의 경우 신제품이 아닌 구 버전 제품도
DVD를 플레이하면 바로 CD처럼 들을 수 있는데
에듀플레이어 EA50제품은 DVD를 CD처럼 들으려면
매번 DVD랑 TV랑 연결된 HDML 선을 뽑아야 했습니다.
매번 뽑았다가 꽂았다가 하기가 번거로웠습니다.
DVD 중에 인식이 잘 안되는 DVD가 있다.
DVD를 플레이 하면 TV에 바로 화면이 나오는 DVD도 있지만 인식이 잘 안되는지 한참을 기다려야 나오는 것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건 아예 플레이 되지 않기도 하고 종종 먹통이 되기도 합니다.
DVD가 문제인가 싶어 다른 DVD 플레이어에 넣어보니 바로 재생이 잘 되었습니다.
한 번씩 플레이 하는데 로딩이 오래 걸리거나 먹통이 될 때마다 성격이 급한 저로써는 너무 답답하고 혈압이 오르는 경험을 했습니다.
커버가 불편하다.
DVD를 덮고 있는 투명 플라스틱 커버와 그 위에 덮는 패브릭 커버가 있는데
플라스틱 커버는 딸깍하고 눌러서 여는 게 아니라 돌려서 여는 식이라 정말 불편했습니다.
DVD를 넣고 뺄 때마다 다섯 손가락 전체에 힘을 줘서 돌려서 빼냈다가 다시 넣었다가 하는 게 너무 성가셨어요.
패브릭커버도 끼웠다가 빼는 방식이 플라스틱을 그냥 끼웠다 빼는거라 덜컹덜컹 거립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장이 났습니다.
전원 선을 당기면 불만 들어오고 움직임이 없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A/S를 맡기려니 고쳐도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두었습니다.
인비오 PD-9400 특징
작동 방식이 편하다.
인비오 제품의 경우 전원 버튼 포함 모든 버튼이 꾹! 누르는 버튼 식이라 옛날 사람인 저는 편했습니다.
DVD를 넣어도 CD처럼 음원만 들을 수 있다.
어떤 DVD를 넣어도 별도의 조치 필요 없이 바로 CD처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DVD를 재생해도 CD처럼 원하는 부분만 반복해서 들을 수 있고 녹음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DVD가 재생이 잘 된다.
인비오 제품을 사용하면서 DVD가 재생이 안되어서 스트레스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제품 상세 페이지에도 전세계 DVD재생 가능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아이가 갖고 있는 DVD중에 프뢰벨 영어 DVD가 있는데 프뢰벨은 프뢰벨 전용 플레이어에만 재생이 된다고 하는데
혹시 인비오에도 재생이 되는지 넣어봤는데 프뢰벨은 재생이 안되었습니다.
CD/DVD 플레이어 이외에 영어 학습기 기능이 있다.
인비오 제품은 CD플레이 기능, DVD플레이 기능 이 외에 영어 학습하는데 유용한 기능들이 탑재 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구간만 반복해서 듣는 구간반복기능, 내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녹음기능, 음원과 내 발음을 비교하는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눈에 보는 비교 표
정리
에듀플레이어 제품은 쓰다 보니 불편한 점만 적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말 저런 부분들이 불편했습니다.
좋은 점은 크기가 작다는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원래 DVD 플레이어를 하나 더 구매하려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미뤘다가 동생이 선물로 EA50을 줘서 새로 사지 않아도 됨에도 불구하고 제가 직접 돈을 주고 다른 제품을 사게 한 제품입니다.
인비오는 제가 예전부터 구매해서 썼던 브랜드이고 학습기로서의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제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쉽게 여러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좋았습니다.
DVD 플레이어는 엄마들이 영어 노출을 위해서 구매하는데 이렇게 작동 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면 오래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아이들도 스스로 작동하다가 안되면 자꾸 엄마를 찾기 때문에 구매 할 때 잘 골라서 선택 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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